1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에는 지난 1일 ‘수빙수님, 이렇게 하시면 레스토랑 망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승우아빠가 가게 운영과 관련된 조언을 하기 위해 유튜버 수방수의 음식점을 찾는 장면이 담겼는데, 승우아빠는 오픈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도 준비가 한참 덜 된 상황에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수방수의 동생은 “직원이 잘 안 구해진다”라고 토로했고, 승우아빠는 “구인 공고는 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수방수의 동생은 “(구인 공고를) 당근마켓에 냈다”라고 답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0월부터 ‘당근알바’라는 이름으로 지역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으로 구인 공고를 냈다는 말에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문제는 승우아빠의 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비난했고, 수빙수의 동생은 “원래 요즘 당근마켓에 많이 낸다. 경력자들이 당근마켓에 많다”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승우아빠는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공고를 내라”고 했다. 당근마켓을 이용해 구직에 성공했거나,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을 자신만의 기준을 앞세워 ‘중고’라는 이름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해당 영상에 “승빠(승우아빠)님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다.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 사용하고 있다. (승우아빠 가게가) 2호점을 낸다면 당근 알바를 이용해 보시라”며 “당근마켓은 알바를 구하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당근마켓이 '승우아빠' 채널에 남긴 댓글.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하지만 승우아빠는 3일 실시간 방송을 통해 또 한번 당근마켓을 저격했다. 그는 당근마켓을 향해 “댓글을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라. 진짜 양심이 없다”면서 “댓글 삭제해버릴 거다. 내가 좋은 뜻으로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물론 당근에서 사람 구할 수 있는 기능 생긴 건 저도 안다. 그렇지만 나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으로 수용되지 않는다”라며 “당근마켓에서 하면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냐”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이 “중고가 어때서 그러냐” 등의 댓글을 달자, 승우아빠는 “중고긴 하다. 나도 중고, 여러분도 중고다. 이제 당근마켓이랑 컬래버레이션은 못하겠다. 그런데 당근마켓이랑 같이해서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다. 식재료를 중고로 쓸 순 없지 않냐. 그냥 뭐 별로 사이 안 좋은 걸로 하자”라고 끝까지 비아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