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수 고우림과 결혼한 김연아. 비공개 결혼식이지만 하객으로 참석한 지인 등이 SNS로 두 사람의 결혼식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했고, 영상 속 두 사람은 묘하게 닮아 몹시 잘 어울리는 모습.
김연아-고우림 부부 ⓒ올댓스포츠 제공
늘 그렇듯 눈부시게 아름다운 김연아의 결혼식은 자기도 모르게 넋을 놓고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중요한 사실 하나를 지나칠 수도 있다. 김연아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기보다는 남편인 고우림의 손을 잡고 동시 입장했다는 사실 말이다.
아버지 손 잡고 입장? ㄴㄴ ⓒ온라인커뮤니티
일반적으로 결혼식에서는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한 뒤 신랑에게 신부의 손을 넘겨주는 순서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같은 관습은 여성을 한 명의 독립적인 성인으로 인정하기보다는 마치 아버지-그리고 남편의 소유물처럼 바라보는 가부장적인 인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최근 들어 동시 입장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오은영 박사 역시 '동시입장'을 택했다. ⓒKBS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도 오래전 결혼할 당시 "죄송하지만 저는 물건이 아니다. 아버지로부터 남편에게 넘겨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뒤 동시 입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