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부터 자연 풍경, 인물, 도시의 랜드마크까지. 마음 가는 대로, 알록달록한 색연필로 칠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안해진다. '컬러링북'의 높은 인기에서도 알 수 있듯, 색깔이 주는 안정의 힘은 강력하다. '컬러 테라피'라는 요법 역시 등장했을 정도로 색채는 그 자체로 긍정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
색채가 지닌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작가들이 있다.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 미리보기] 시리즈의 이번 편에서는 색으로 독특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하태임은 새로운 감각의 추상화로 주목받아 온 작가다. 강렬한 색채를 캔버스에 쌓아올려 모던한 구성을 만들어내며, 색상 하나하나에 인간의 사고와 정서, 느낌과 기분을 감각적으로 구현한다. 작품 속에는 수많은 색 띠들이 중첩되어 맑고 화사한 화면을 구성하면서 마치 음악의 한 소절을 듣는 듯, 특유의 리듬감을 뽐낸다.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 '색띠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작가는 작업실 바닥에 캔버스를 눕혀놓고 묽은 톤의 색을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리며 다시 칠하는 작업을 수십 번 반복한다.
하태임 작가는 '색띠 그림'을 그리는 이유로, 주변에서 늘 마주하는 컬러들이지만 어떤 컬러를 통해서는 치유를 경험하고, 어떤 컬러를 통해서는 힘든 경험을 떠올리게 되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색채의 힘'에 주목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컬러가 말과 문자를 뛰어넘는 중요한 조형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직감하고는 ‘하태임만의 색채 조합’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하태임, Un Passage No.226014 ⓒ아트컨티뉴 갤러리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이하 GAF)에서는 하태임 작가의 <Un Passage No.226014>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방색'으로 복과 생명의 의미를 전하는 김왕주 작가
김왕주 작가는 작품을 통해 '행복'을 전한다. 김 작가는 매 작품에 행복의 감정을 투영하며,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 또한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게 만들고자 한다.
이번 GAF에서는 김왕주 작가의 <화장대> 외에도 <바람 불어 좋은 날>, <인연>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GAF는 올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다. GAF에서는 이우환 등의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갤러리가 선보이는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GAF 홈페이지(http://www.gafsingapo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 조직위원회로부터 취재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