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100만 원짜리 람보르기니 침수 차량이 결국 사기 매물로 판명 났다. 진짜 주인이 나타난 것이다.
'람보르기니 침수차' 실 소유주 등장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100만 원'. 이 매물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100만 원이면 전시용으로 괜찮다", "1000만 원이어도 소품용으로 살 만하다"서부터 "관종이다. 보닛이나 휠 한쪽만 뜯어 팔아도 100만 원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 "자기 차도 아니고 어디서 몰래 사진 찍어서 올린 것 같다"까지.
네티즌들의 거센 논쟁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해당 게시글이 100% 거짓이었던 것. 세계일보에 따르면 18일 해당 람보르기니의 실 소유주가 나타났고, 사실 관계를 확인한 당근마켓이 논란의 게시글을 미노출 조치했다. 당근마켓 측은 허위 판매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기(혐의) 범죄'에 해당하는 최고 수위의 제재를 적용했으며 그와 거래를 시도한 채팅 대화 상대방에게 주의 알림 푸시 메시지를 전송했다.
직거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 출처: 당근마켓
당근마켓 측은 "실제 차량의 소유주를 비롯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법적 대응 지원하겠다"라며 "사기(혐의)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안전한 이용자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세계일보에 설명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약점 보완한 당근마켓
온라인 중고거래는 매물 상태 확인의 어려움, 익명성 등의 특징을 악용해 돈을 입금 받고 잠적·탈퇴하는 등의 사기 범죄가 줄곧 일어났다. 2015년 7월 출범한 직거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은 이러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이용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계좌 노출 꺼리는 거래자 위해 당근페이 기능이 추가되었다. 출처: 당근마켓 인스타그램
당근마켓에 가입하려면 위치 기반으로 자신의 거주지를 인증해야 하고, 동네 기준 6km 이웃끼리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당근페이'는 계좌번호 노출을 꺼리는 판매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사후 조치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당근마켓에서 사기 거래를 시도했다면 비록 1건에 그쳤더라도 최고 수위의 제재가 들어가며 당연히 재가입도 불가능하다. 다른 전화번호로 가입을 시도해도 동일한 사용자임을 판별해 가입 즉시 차단당한다.
또 문제를 일으킨 거래 상대가 당근마켓을 탈퇴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다. 만약 경찰에 신고가 접수될 시, 당근마켓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화번호, 거래 내용, 추적을 위한 계좌번호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