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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시험을 앞둔 모니카 로메로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야만 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 그녀가 미리 구해놓은 베이비시터가 하필 시험을 앞두고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로메로는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야만 했다.

당시 로메로는 건물 중앙에 위치한 의자에 아이들을 앉혔다. 아이들이 갖고 놀 컴퓨터와 타블렛 PC도 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안심할 수 없었다. “걱정할 수 밖에 없었죠. 나는 아이들이 그곳에 가만히 있지 않을 걸 알았으니까요.” 로메로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때 그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 상황은 또 다른 학생인 빅토리아 헨리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로메로가 시험을 보는 동안 이 학교의 군사 역사 교수인 다니엘 크렙스 교수가 로메로의 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놀아주던 모습이었다.

Witnessed one of the most caring gestures of my college career tonight. As a friend of mine was preparing to take our...

Posted by Victoria Henry on Wednesday, December 2, 2015

로메로가 ‘버즈피드’에 말한 바에 따르면, 시험이 시작된 후 그녀는 누군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의 4살 난 아들 마커스가 엄마의 관심을 끌고자 한 짓이었다. 로메로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시험장 밖으로 나갔을때, 크렙스 교수도 그녀를 따라 나왔다.

“교수님이 나한테 당장 나가라고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교수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걱정하지 말고 가서 시험을 봐요.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을게요’라고요.” 로메로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약 45분 동안 크렙스 교수는 두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크렙스 교수 또한 그때 자신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닌자거북이’의 이름들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그 이름들을 막 외치기 시작했죠.” 교수는 ABC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이가 누구의 이름을 말하는 건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또 이번에는 마커스의 누나인 미카일라가 내 어깨위로 기어오르더니 내 머리를 잡아당기더군요. 그때 저는 정신이 산만해서 사람들이 내 사진을 찍는 줄도 몰랐어요.”

당시 사진을 찍었던 빅토리아 헨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님의 모습을 보고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크렙스 교수는 자신이 특별한 일을 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로메로는 육군 하사관이면서 학교를 다니고, 두 아이를 키우죠.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에 비하면 나는 그저 아이들과 4,50분 정도 놀아준 것 뿐이죠. 그건 별로 대단한 게 아니에요.”

Posted by Monica Romero on Friday, October 30, 2015

그날 크렙스 교수와 함께 놀았던 로메로의 아이들은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로메로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또 학교에 가자고 조르고 있어요.”

 

허핑턴포스트US의 College Professor Babysits Single Mom's Kids So She Can Finish Her Exa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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