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찻사‘, tvN ‘코미디 빅리그’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기욱이 왼쪽 다리를 절단할 뻔했던 사고에 대해 들려주었다.
김기욱은 24일 유튜브 채널 ‘미친 수다’에 출연해 영상 제작 관련 사업을 하는 근황을 전했다. 1년 조금 넘게 8~9개 정도의 채널을 운영 중인 김기욱은 ”작년 8월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달에 1억 정도의 매출이 생겼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20억”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기욱은 ”정말 별것 아닌 것에도 행복하다”며 인기 있었던 시절 뜻하지 않게 겪은 큰 사고로 이 같은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개그맨 김기욱 ⓒ유튜브 미친 수다
2005년 1월 데뷔하자마자 ‘웃찾사’ 화상고 코너를 12주간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 게 됐던 김기욱. 그러나 프로그램 X맨에서 말뚝박기를 하던 중 크게 다치게 되었다. 김기욱은 당시에 대해 ”되게 심하게 다친 걸 사람들이 사실 잘 모른다. 그때 무릎을 박고 있다가 위에서 누가 타니까 발이 반대로 꺾였다”며 구급차에 실려 갔던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기욱 ⓒ유튜브
김기욱은 ”(의료진들이) ‘어? 여기 다 나갔네?‘라고 하더라. 응급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의사가 저한테 ‘김기욱씨. 다리 절단 수술 들어가겠습니다‘라고 했었다”며 ”그때 저는 너무 아프니까 ‘빨리 잘라주세요‘라고만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들려주었다. 김기욱은 ”수술 후 눈을 뜨자마자 ‘다리 있어요?‘라고 물어봤는데, 간호사가 ‘예~ 다리 있어요’ 하면서 이불을 덮어주고 가더라”며 ”그 말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놓았다.
김기욱의 수술 당시 많이 울었다는 심진화 ⓒSBS
심진화 ⓒSBS
비록 다리 절단은 피했으나 사고로 6개월을 병상에서 보내야 했다는 김기욱. 그는 ”누워 있는데 사람들이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게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다. 6개월 만에 일어났을 때, 유리창에 비친 서 있는 내 모습은 너무 멋지더라”며 ”그때부터 나는 지금까지 마인드가 변하지 않았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원래 있던 것에 되게 감사함을 느낀다. 나 역시 원래 세상에 존재했던 사람이 아니지 않나? 별것 아닌 것에도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