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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절대적으로 믿은 친형이 100억 대 재산을 가로챈 사연을 어렵게 토로한 개그맨 박수홍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그를 둘러싼 미담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등학교 시절 박수홍 동창들의 전언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박수홍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박수홍의 인성과 그와의 깊은 우정이 엿보이는 에피소드를 몇 가지 풀어놨다. 첫 번째 친구가 털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1. ”박수홍은 깁스한 나를 3개월 내내 도와주고, 나한테 대입 직전 치킨 사주겠다고 신문배달까지 한 친구” 

″중학교 1학년 겨울 산행을 가던 날, 큰 부상을 당했다. 3개월 정도 깁스해야 했는데, 수홍이가 아픈 내 가방을 대신 둘러메고 매일 함께 등교해줬다. 혹시나 내가 불편할까봐 교내에서도 붙어 다니고, 하교할 때도 집까지 데려다 줬다. 학교 끝나면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같이 놀고 싶었을 텐데, 그걸 다 포기하고 묵묵히 참고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평생 갈 친구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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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올라가 학력고사를 며칠 앞둔 날 저녁, 치킨집에서 박수홍이 보자더니 치킨을 쐈다. ‘아, 이 친구가 나 시험 잘 보라고 치킨을 사줬구나’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나한테 치킨 사주려고 일부러 신문배달을 한 거였다. 당시 박수홍 집도 반지하 살면서 풍족하지 않았다. 당연히 용돈도 부족했다. 그런데도 나한테 뭔가를 사주고 싶어서 몇 달 동안 신문배달까지 했다.”

이 얘기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박수홍은 담담하게 말했다. “얘를 너무 좋아해서 뭔가를 해주고 싶었어요. 왜냐면 얘는 공부를 잘했거든요. 근데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넌 꼭 갈 수 있다! 힘을 주고 싶은데 그때 우리집은 망해가서 5평 만한 데서 잘 때였어요. 부모님한테 차마 ‘내 친구 뭐 좀 사주게 돈 좀 주세요’ 라는 말이 안나와서 아르바이트한 기억은 나요”

첫 번째 친구는 박수홍의 대답에 ”나는 박수홍 팬 1호다. 수홍이가 유명해면서 수홍이가 뭐만 하면 ‘착한 척한다’ ‘가식적이다’라고 보는 삐딱한 시선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인성이 좋은 친구였고 가식 같은 게 전혀 없는 친구다. 그래서 이 친구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친구 박수홍 동창들이 전한 학창시절 일화는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

2. ”박수홍은 도시락 못 싸오는 나를 위해 도시락과 음료수 따로 챙겨온 친구”

두 번째 친구는 동생과 단둘이 자취하면서 직접 도시락을 싸야 하는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는데, 그때 박수홍이 자신을 챙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수홍이가 도시락을 종종 챙겨줬는데, 특히 소풍날에는 내가 빈손으로 올 줄알고 김밥 도시락이랑 음료수를 더 챙겨왔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풍날에 혼자 김밥을 못 먹어 서러웠는데, 고맙고 미안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3. ”박수홍은 어려운 집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꿨고, 각종 아르바이트로 혼자 일어선 친구” 

세 번째 친구는 ”수홍이는 중학생 때부터 성공을 꿈꿔왔다”며 ”그 이유는 수홍이네 집안이 햇빛 들지 않는 반지하에 살 정도로 굉장히 어려웠다.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된 나머지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셔서 ‘나중에 내가 꼭 성공해서 엄마 호강시켜줄 거야’라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고 고백했다.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박수홍은 고등학교 마치고 모델 콘테스트에 합격했지만, 부모님께 모델 에이전시에 드는 비용 등을 부탁할 형편이 아니어서 새벽에 우유배달을 했다는 게 이 친구의 전언이다. 이어 이 친구는 ”수홍이는 모두가 잠든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모델 연습을 했다. 그러다 KBS대학개그제로 데뷔하게 됐고, 오로지 자기 혼자 버텨내며 시작한 개그맨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저는 수홍이가 성공할 줄 알았다. 수홍이는 말만 하는 친구가 아니었고, 집에 돈이 없으면 자기가 신문배달이든 우유배달이든 해서 스스로 헤쳐나가려고 했다. 우리는 그때 서로 격려하고 약속했다. ‘우리 꼭 성공해서 보자!’고. 오늘 수홍이가 성공한 상태로 저를 찾아줘서, 진짜로 너무 기쁘다.”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친구들과 대화하던 박수홍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나 치킨 사주려고 신문배달까지 한 고마운 친구", "도시락 못 싸오는 날 위해 도시락 따로 챙겨온 친구", "어려운 집안에서 어머니 호강시켜주겠다는 일념으로 성공을 꿈꾼 친구" 박수홍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한 가슴 찡한 일화. 친구들과 대화하던 박수홍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

박수홍은 세 번째 친구의 말을 듣고 난 뒤 “이 친구 집도 그렇게 잘 살지 않았다. 기찻길 옆 친구네 집이 있었다. 그 기차 소리가 크게 들리는 친구 집에서 ‘두고 봐, 넌 잘 될 거야’라고 서로 격려했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고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박수홍은 ”왜냐면 제가 그때 말도 안 되는 꿈을 꿨잖아요. 집은 못 살고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데, 친구가 옆에서 정말 많이 응원해줬어요. 날 믿어주고, 날 응원해주고, 내가 잘해주는 것보다 나에게 더 잘해줬어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친구도 ”늘 서로 격려했다. 할 수 있는 게 격려밖에 없었다“고 답하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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