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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10월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어린이가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뉴스1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급성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 반응(부작용) 의심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계속해야 하는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부작용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며,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국민 보건 측면에서 이득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보도된 내용을 보면 흔히 보는 부작용 하곤 좀 다른 거 같다”며 “부검 등을 통해 정확히 사인이 밝혀져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사망자들의 아나필락시스 여부에 대해서도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은 있으나 흔한 증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외부에서 체내로 침투한 항원에 대항해 생기는 면역 반응으로 일종의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접종 후 금방 나타나지 하루나 이틀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숨이 막히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쇼크 증상이 있어야 되는데 환자들에게서 그런 증상이 나타났는지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하고 30분 정도 병원에 대기하라는 얘기가 쇼크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은 아나필락시스보다는 다른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정확한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원칙적으론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정부 “백신 사망 정확한 인과관계 밝힐 예정”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이며, 이들 중 질식사로 밝혀진 1명을 제외하면 현재 독감백신 부작용으로 신고된 사망사례는 모두 12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문가들과 판단한 결과 사망 신고된 13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부검과 역학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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