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는 모습. ⓒ뉴스1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해 구금됐다가 18일 오전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64명 중 45명이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는다.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64명 가운데 약 70%인 45명을 사기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사태’ 집중수사관서 중 한 곳으로 지정됐으며, 이들 45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캄보디아 구금 피해자인 동시에,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주요 혐의는 보이스피싱, 리딩방 투자사기, 로맨스스캠, 노쇼사기 등이다.
충남으로 이송된 피의자들은 현재 충남경찰청 관할 경찰서에 각각 입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캄보디아 유입 경로와 범행 수법 등을 조사하고, 마약 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체포영장 집행 이후 48시간 이내 석방이나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는 모습. ⓒ뉴스1
앞서 이날 오전 8시 37분쯤 송환 대상자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캄보디아 테초국제공항을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는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경찰에 의해 양팔이 고정된 상태로 호송 차량으로 이동했다. 대부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렸으며, 양손에는 천으로 가려진 수갑이 채워진 모습이었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는 모습. ⓒ뉴스1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는 모습. ⓒ뉴스1
이후 범죄 혐의점을 수사받기 위해 이들은 전국 6개 경찰관서로 분산 압송됐다.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