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지구에서 가장 외로운 개구리의 죽음과 함께 종 전체의 희망도 사라졌다.

'터피'는 유일하게 살아 남은 랩스 청개구리(Rabbs’ fringe-limbed tree frog)였다. 터피는 얼룩덜룩한 갈색 피부를 지녔고 새 같은 묘한 울음소리를 냈다. 터피는 ‘잘 생겼다’는 말을 들었고, 위키피디아 자신만의 페이지가 따로 있었고, 카 레이서들과 영화 감독들에게 사랑받았다.

U.N.은 2014년에 세계의 여섯 번째 집단 멸종(과학자들이 제시한 거대한 멸종의 단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뉴욕 본부에 터피의 이미지를 투사했다.

터피는 ‘멸종 위기의 상징’이었다고 10월 7일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밝혔다. 2005년부터 애틀란타 식물원에서 살았던 터피는 9월 26일에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모든 멸종은 비극이며, 연약한 생태계뿐 아니라 인간들의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터피의 죽음은 ‘우리가 그들이 있는 줄도 모르는 동안’ 멸종되었던 여러 종들을 일깨워준다고 터피를 돌보았던 마크 만디카는 말한다. 만디카의 아들이 터피에게 이름을 지어 주었다.

과학자들은 2005년에야 터피의 종이 'Ecnomiohyla rabborum'이라고 규정했다. 'Ecnomiohyla rabborum' 개구리들은 기어오르고 미끄러지는데 능하다. 2005년에 연구자들이 치명적인 항아리 곰팡이균이 퍼지던 파나마 중부로 가서 산 동물들을 구해냈다.

“그건 불타는 집에서 물건들을 구해내는 것과 비슷했다.” 만디카가 당시의 일에 대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설명했다.

랩스 청개구리는 곰팡이균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곰팡이균은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으며 전세계 양서류들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파나마에서만 최소 30종의 개구리들이 멸종되었다. 랩스 청개구리처럼, 사라졌던 종들 중에서는 새로 발견된 종들도 있었다

“랩스 청개구리와 사라진 종들이 사는 유일한 알려진 지역에 병이 찾아올 때까지 [랩스 청개구리의] 야생 생활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기간이 아주 짧았다.” 애틀란타 식물원장 메리 팻 매드슨이 애틀랜틱 저널-컨스티튜션에 밝혔다.

터피는 파나마에서 구조되어 애틀란타 식물원에 와서 기후 조절이 되는 ‘프로그 팟’이라는 시설에서 죽을 때까지 혼자 살았다.

유일한 다른 랩스 청개구리는 역시 수컷이었는데, 애틀란타 동물원에서 2012년에 죽었다.

6500만 년 전에 공룡들이 사라진 이래, 최악의 속도로 종들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멸종 속도로 볼 때, 2100년까지 6종 중 최소 1종이 지구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 세기 동안에는 4종 중 3종 꼴로 멸종될 수도 있다.

이런 위기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생존의 이야기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멸종된 것으로 보였던 희귀 사슴이 수십 년 동안의 전쟁과 혼란을 겪고 살아남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사라진 것 같았던 느릅나무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스코틀랜드 거처 정원에서 ‘탁 트인 곳에 숨어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이야기들과 대조를 이루는 상실의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 지난 주에는 땅벌의 한 종(rusty-patched bumble bee)이 멸종 위기라는 소식이 나왔다. 마다가스카르 토착 거북이(ploughshare tortoise)는 2년 정도 후에 멸종될 것이라 한다.

터피의 죽음은 위험에 처한 다른 개구리들이 많다는 걸 일깨운다. 2015년의 한 연구에 의하면 양서류들은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들에 속한다(파충류와 양서류는 다른 모든 유기체들에 비해 약 1만 배 더 빠른 속도로 멸종되고 있다).

개구리들은 특히 멸종에 취약하다. 이 연구를 진행한 오스트레일리아 맥고리 대학교의 존 알로이는 전체 개구리 종중 3% 이상이 멸종되었으며, 대부분 1970년대 이후에 사라졌다고 결론내렸다.

“다음 세기 동안 수백 종이 더 사라질 것이다.”

항아리 곰팡이균이 퍼지면서,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개구리 감소의 중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피부가 극도로 얇은 냉혈동물인 양서류들은 기온, 습도, 공기와 수질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기후 변화는 전세계 개구리 개체수에 영향을 준 치명적인 질병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지구 온난화는 양서류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얼른 조치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에 엄청난 손실을 줄 것이다.” 생태학자 J. 앨런 파운즈가 2006년에 이미 경고한 바 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Loneliest Frog On Earth Dies, Marking The End Of Yet Another Specie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안방으로 12살 친딸 불러 성폭행한 40대 아빠가 겁에 질린 아이에게 건넨 한 마디 : 인간이길 포기한 게 분명하다
  • 2 동국제약 오너 3세 권병훈 입사 2년 만에 임원 승진 : 올해 30세로 매출 1조 앞두고 승계 시동
  • 3 호르무즈 해협 두고 미국-이란 ‘전쟁 속 전쟁’ 시작했다 : 앞으로 3가지 시나리오
  • 4 민주당 박주민 “도이치모터스 후원 행사 참석 정원오, 민주당 DNA 부족한 것 아닌가”
  • 5 ‘왕사남’ 대박으로 천만 감독 등극한 장항준 깜짝 발표 : “차기작 주인공 당첨”이라는 배우 캐스팅이 감다살 그 자체다
  • 6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매출 1425억으로 역대 누적 매출액 1위 : 장항준 감독 "너무 아깝다"
  • 7 '왜 깨워' 한 중학교서 학생이 동급생 2명에게 칼을 휘둘렀다 : 사정을 들어보니 마냥 비난 못하겠다
  • 8 역시 네타냐후가 이란전쟁 유발자였다, 뉴욕타임스 "내부봉기 촉발 가능하다고 모사드가 미국 설득"
  • 9 [허프 사람&말]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공개한 AI 웹툰 '몽글툰' 조회수 6780만 회 : "은혜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 10 폭행 논란 MC 딩동 응원했던 신화 김동완이 전직 매니저 폭로 글에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허프생각

이재명 정부의 촉법소년 13세 하향 논의, '엄벌' 그 너머의 숙제를 봐야한다
이재명 정부의 촉법소년 13세 하향 논의, '엄벌' 그 너머의 숙제를 봐야한다

처벌보다 중요한 건 '두 번째 기회'의 복원

허프 사람&말

셀트리온 오너 2세 서진석 존재감 더 커졌다, '서정진 복심' 김형기 사임으로 2인 대표 체제 중심에
셀트리온 오너 2세 서진석 존재감 더 커졌다, '서정진 복심' 김형기 사임으로 2인 대표 체제 중심에

서정진은 2021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최신기사

  • 카카오게임즈 경영권 일본회사로 넘어간다 : 라인야후 합작법인이 모회사 되지만 카카오와 파트너십도 유지
    씨저널&경제 카카오게임즈 경영권 일본회사로 넘어간다 : 라인야후 합작법인이 모회사 되지만 카카오와 파트너십도 유지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를 떠나보낼 줄이야

  • 이재명 대통령 요청 3주 만에 송환된 박왕열이 한국 오자마자 뱉은 살벌한 7글자 : 살인 예고 날리던 짬바 어디 안 갔다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 요청 3주 만에 송환된 박왕열이 한국 오자마자 뱉은 살벌한 7글자 : 살인 예고 날리던 짬바 어디 안 갔다

    긁혀서 잠금해제.

  • [허프 트렌드] 한국식 불륜·복수·연하남 스토리가 미국을 장악했다, K-웹툰에 저격 당한 할리우드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한국식 불륜·복수·연하남 스토리가 미국을 장악했다, K-웹툰에 저격 당한 할리우드

    K-감성으로 미국 정복

  • 설비 결함·생산 압박이 키운 ‘예고된 비극’이 다시 소환됐다 :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사고 책임자 10개월 만에 송치
    씨저널&경제 설비 결함·생산 압박이 키운 ‘예고된 비극’이 다시 소환됐다 :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사고 책임자 10개월 만에 송치

    관행이 빚은 사고

  • 면세점 내부 기준 환율을 올렸는데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좋아진다고? 고환율 장기화에 대처하는 방법
    씨저널&경제 면세점 내부 기준 환율을 올렸는데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좋아진다고? 고환율 장기화에 대처하는 방법

    "요새 면세점 하나도 안 싸더라"하니까...

  • 함영주·성영수 하나금융 ‘외환 전략’ 통했다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로 고객들 아낀 돈 얼마일까
    씨저널&경제 함영주·성영수 하나금융 ‘외환 전략’ 통했다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로 고객들 아낀 돈 얼마일까

    4천억 원의 수수료를 절감했다고

  • 방경만 KT&G '균형 성장' 고민 : 에쎄 '해외 매출 1조' 찍는 동안 홍삼 포함 건기식 수출은 1년에만 20% 하락
    씨저널&경제 방경만 KT&G '균형 성장' 고민 : 에쎄 '해외 매출 1조' 찍는 동안 홍삼 포함 건기식 수출은 1년에만 20% 하락

    연임 가능할까

  • [K-밸류업 리포트]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무참한 2년 가고 절박한 1년 남았다 : 2조대 영업이익 무너지고, '안전'도 낙제점
    씨저널&경제 [K-밸류업 리포트]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무참한 2년 가고 절박한 1년 남았다 : 2조대 영업이익 무너지고, '안전'도 낙제점

    올해 반등 이뤄내지 못하면

  • 고난도·고위험 엘리베이터 설치가 확 달라진다, 현대건설 '모듈러 엘리베이터' 현장 용접 없이 이틀 만에 작업 끝내
    씨저널&경제 고난도·고위험 엘리베이터 설치가 확 달라진다, 현대건설 '모듈러 엘리베이터' 현장 용접 없이 이틀 만에 작업 끝내

    원래는 엘리베이터를 통로 안에서 제작했다고?

  • BTS ‘아리랑’ 크레딧에 진 혼자 이름 쏙 빠진 진짜 이유 : 세상 솔직한 표정에 정국이 보인 반응은 씬스틸러 그 자체다
    엔터테인먼트 BTS ‘아리랑’ 크레딧에 진 혼자 이름 쏙 빠진 진짜 이유 : 세상 솔직한 표정에 정국이 보인 반응은 씬스틸러 그 자체다

    토닥토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