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경성(有志竟成)'은 ‘뜻을 가진 자는 결국 그 일을 이뤄낸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중국 후한의 광무제가 개국공신 경엄을 칭찬하면서 했던 말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유지경성’을 강조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단순히 경쟁력을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뜻을 품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B손해보험 인재니움수원에서 구본욱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및 부서장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5년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각 부문별 경영계획과 미래환경 전망,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부 특강도 열렸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새롭게 선임된 임원 및 부서장에게 축하의 말과 함께 ‘명작(名作)의 완성을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사장은 보험업계가 직면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로 ‘정교한 수익성 관리’와 ‘AI 기반 실질적 성과 창출’을 꼽았다.
그는 현 상황을 “지금은 지도와 나침반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여정을 걷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이루기 위한 6가지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다.
구 사장이 제시한 6대 핵심 어젠다는 △고객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사회에 최상의 가치 제공 △질적 성장을 통한 견고한 이익 체력 확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이익기반 구축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한 보상·제도 강화 △AI 시대에 부합하는 일하는 방식 전환 등이다.
그는 “그동안 KB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는 과감한 변화와 통찰, 전략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위기 상황에서 걱정만 하고 있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위기에 대한 우려보다 시장 재편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환경 변화에 위축돼 방어적, 소극적 태도에 머무르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뜻을 세우고 유지경성의 자세로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