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대표도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25년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HD현대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23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포럼 주요 공식 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남은 일정 동안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패널과 교환한다.
정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날인 20일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겸 CEO인 알렉스 카프와 만났다. 두 사람은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HD현대는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의 계열사까지 포함한 전사적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