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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 초부터 10일동안 중국과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들며 광폭 글로벌 경영활동을 펼쳤다. 특히 정 회장은 모빌리티에 이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수소까지 현대차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점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앞서 5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연계해 찾은 중국에서 현지 경제인들과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정의선 새해 벽두부터 광폭 글로벌 행보, 열흘간 중국-미국-인도 돌며 현대차그룹의 현재·미래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9년 만에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중국 기업들과 모빌리티를 넘어 배터리, 수소, 테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관련핸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에서 조우한지 3개월여 만이다.

이어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만나 수소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수소사업 거점(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곧바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CES 2026에서는 지난해 ‘깐부 회동’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3개월만에 다시 만나 AI, 로보틱스 등 미래 분야 혁신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리더스포럼(GLF)이 CES 기간 현지에서 개최된 것도 미래 전략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12~13일에는 인도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생산·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살폈다. 세계 최대인 인구 14억 명을 보유한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새해 행보를 놓고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를 통해 지속적 체질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AI 등 산업의 변화가 큰 만큼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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