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6년 중점 추진과제 첫 머리에 ‘안전’을 뒀다. 지난해 그룹 전반에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내놓은 중점과제로 “첫째,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해 제조·건설 현장에 모범 사례를 확산해야 한다”며 “‘무재해’라는 실질적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장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2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새해 첫 행보이자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 포스코홀딩스.
장 회장은 “임원들은 안전 경영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위험 요인을 눈으로 확인하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신설한 안전 전문 계열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안전 노하우를 습득해 글로벌 사업장과 국내 산업계로 확산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구조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 그룹의 본질인 철강 사업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기술이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환(AX)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늦지 않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본원 경쟁력을 재건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이 나눠짐에 따라 차별화한 시장별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탈탄소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소재를 앞세운 미래 성장사업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룹의 다음 먹거리로 에너지 사업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장 회장은 “배터리 시장 성장세는 기대보다 느리지만 보급형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는 확대되는 등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며 “핵심 분야에 관한 선별적 투자를 서두르고 신규 수요를 발굴해 수주 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은 가치사슬별로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해 그룹의 ‘넥스트코어(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회장은 경북 포항시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 주재 사업회사 대표, 포스코홀딩스 및 4대 사업회사 본부장, 포스코 직원·협력사 대표 및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스코그룹 시무식에 참석했다. 시무식에서 장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안전을 기원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어 장 회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