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으로 소매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 플랫폼 중, 백화점과 면세점은 향후 소비 회복의 수혜를 우선적으로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위축으로 소매판매는 급감했지만 생산은 증가세를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외국인 소비 유입으로 업태별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국가데이터처는 30일 발표한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소매판매액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품목 전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지난달보다 4.3%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3.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0.6% 줄었다.
반면 생산 지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고, 전체 산업 생산도 0.9%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생산이 6.6%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가 소비 위축을 심화시키며 소매 지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욱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음식료 부문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 양극화가 축소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업태별 소비 회복에는 온도 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소비 증가 순위를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순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률 증가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로 백화점과 면세점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