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삼양바이오팜은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협약을 국가신약개발재단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재단은 앞으로 2년간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삼양바이오팜에 지원한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은 부드러운 폐 조직이 콜라겐 같은 섬유성 조직으로 과하게 대체되면서, 폐가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로 인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진행형 폐질환이다. 전 세계 약 30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2억9천만 달러(약 4조8690억 원)에 달했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들은 폐섬유증 병리기전(TGF-β)을 억제해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경구치료제다. 하지만 하루 3회 복용해야 하고 장기 복용 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투약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는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차세대 RNA(리보핵산) 기반 치료제를 간, 폐, 비장 등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과제를 통해 폐섬유증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조절자를 mRNA 형태로 구현해 SENS에 탑재함으로써 폐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