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1:1 대결을 펼친다면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연임은 반대한다는 여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23일 발표한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박찬대 페이스북 갈무리
미디어토마토가 23일 발표한 인천시장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1:1로 대결했을 때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박 의원 52.1%, 유 시장 36.8%로 집계됐다. 박 의원과 유 시장의 지지도 격차는 1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인천 동부권(박찬대 56.3%, 유정복 32.6%), 서부도서권(박찬대 51.5%, 유정복 38.4%), 남부권(박찬대 51.3%, 유정복 37.5%), 중부권(박찬대 48.9%, 유정복 38.9%) 등 모든 권역에서 박 의원이 유 시장을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박 의원이 유 시장보다 더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유 시장은 18~29세(53.4%)와 70대 이상(55.2%)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40대(73.1%), 50대(68.6%)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박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8.0%로 유 시장(33.6%)보다 14.4%포인트 더 많았다. 보수층의 유 시장 지지도는 69.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박 의원 지지도가 82.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5명, 중도 472명, 진보 275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20명 더 많았다.
박찬대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험지로 분류됐던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역임할 때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박 의원은 최근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당 입장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중요하다"며 "인천시장에 나가라는 분도 있고 다른 역할을 원하는 분도 있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이 좋은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교흥 민주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1:1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김 의원 40.9%, 유 시장 38.9%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0일과 21일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