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7일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 발대식을 하는 모습(왼), 배우 김의성(오). ⓒ뉴스1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배우 김의성이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을 인증했다.
김의성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저는 네이버 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만하다.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김의성은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최근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성은 그간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소신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기쁘다”라는 글을 남겼으며,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는 “맛있다 민주주의”라는 글로 기쁨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7일 쿠팡 탈퇴 소비자행동 발대식을 하는 모습. ⓒ뉴스1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뉴스1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특히 쿠팡은 국회 청문회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를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라면서도 “사업 운영에 중대한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체 평가해 공분을 샀다.
또한 17일 청문회에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 전 쿠팡 한국법인 대표 등 핵심 책임자들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국민적 분노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당시 김 의장을 대신해 나온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는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를 묻는 질의에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고 답하고, 핵심 질문에 의례적인 답변과 동문서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의성은 1987년 극단 ‘한강’ 단원으로 데뷔했다. 영화 ‘관상’, ‘암살’, ‘1987’. ‘극한직업’, ‘서울의 봄’과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W’, ‘미스터 션샤인’, ‘모범택시’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