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추가 경위 파악 과정에서 지난 2월 무기고에 입고된 실탄 일부가 적법 절차 없이 외부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격장 관리자와 전수조사·보고 책임자를 직무에서 즉각 배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제 총 100여정과 경기용 실탄 2만발 이상이 시중에 불법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누구의 손에 들어가 있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후 체육회는 지난 10월 30일 “진천선수촌 사격장에 대한 실탄 전수 조사와 보안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으나, 이날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는 “당시 전수조사 단계에서 실탄 반출을 확인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승민 회장은 “과거 발생한 사안의 세부 경위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은 기관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련자에 대한 엄정 조치와 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뉴스1
체육회는 2025년 국정 감사 후속 조치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한사격연맹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총기류 실탄 운영 과정 및 연맹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연맹에 대한 행정 처분도 검토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과거 무기고 실탄 입출고 이력을 전수 조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 확보와 무기고 관리 체계의 허점을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관계기관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