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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는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 중도탈락률이 낮은 예외적인 사례다. ⓒ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는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 중도탈락률이 낮은 예외적인 사례다. ⓒ 한동대학교

전국 4년제 대학 중 지방에 있는 사립대학일수록 재학생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둘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허프포스트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공시센터가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의 ‘2024년 4년제 대학(방통대, 사이버대 제외)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 227개 대학에서 10만1196명이 재학 중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자퇴 6만6288명(65.50%), 미복학 2만531명(20.29%), 미등록 1만1305명(11.17%), 학사경고 1714명(1.69%), 재학연한 초과 295명(0.29%), 유급 및 제적 41명, 학생활동 10명, 기타 1012명 순이었다. 

일정 기준 이상의 규모가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대학과 지역 소재 대학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재적학생(신입생 포함) 1만 명 이상 대학 중 탈락학생 비율 상위 5개 대학은 동서대(8.6%), 중부대(8.3%), 선문대(7.9%), 대전대(7.6%), 수원대(7.4%) 순이었다. 

반면 하위 5개 대학으로는 서울대(2.2%), 이화여대(2.8%), 인하대(2.8%), 건국대(2.9%), 동국대(3.1%) 등이 꼽혔다. 

중도탈락률 상위 5개 대학들은 지방 또는 수도권 외곽에 있는 사립대라는 특성이 드러났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학생들이 반수를 택하거나 수도권 대학 또는 지역거점국립대로 편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학교를 학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징검다리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대의 경우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지만, 가까운 상위권 대학과 직접 비교되는 위치여서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취업에 대한 불안 때문에 이탈에 대한 욕망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재학생의 중도탈락 사유 중 자퇴의 비율이 수원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수원대의 중도탈락 중 자퇴 비율은 67.5%로, 동서대 52.6%, 중부대 61.1%, 선문대 54.5%, 대전대 66.0%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재학생들의 중도탈락은 대학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문제로, 특히 지방 대학은 중도에 그만두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경우 존폐의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모든 지방 사립대가 이와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것이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한동대다. 

한동대는 재적학생 5307명의 소규모 사립대학이지만 재학생 중도탈락률은 2.8%에 그쳤다. 

한동대는 개신교 계열 대학으로 종교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학생 비율이 높고, 공동체 기반의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평가가 좋고,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 중 우수한 인재들에게 지급되는 ‘에스겔 선교회 장학금’ 등 장학 혜택도 다양한 편이다. 

또한 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업과 생활, 동아리와 신앙이 결합된 구조가 학교에 대한 애착과 구성원들 사이의 결속을 키운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도탈락률이 낮은 서울대, 이화여대, 인하대, 건국대, 동국대는 모두 서울 또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있고, 입시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학교의 경우 재정기반이 튼튼하고 교환학생·해외연수·현장실습·복수전공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 1인당 장학금에서도 상위권 그룹에 속했다. 

다만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되는 서강대(3.4%), 연세대(3.4%), 경희대(3.6%), 성균관대(3.8%). 고려대(3.9%), 한양대(4.0%), 중앙대(4.5%), 한국외국어대(4.8%) 등의 중도탈락률은 하위 5개 대학에 견줘 1~3%p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소속 학생들의 최상위권 대학 또는 의과대학 진학에 대한 욕망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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