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에 대한 782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기 위한 것. 인수 절차는 올해 안에 마무리되며, 증자는 내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1차 6555억 원(4억4580만 달러), 2차 1269억 원(8630만 달러) 규모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로, 1876년 설립됐다. 당뇨병, 암, 정신건강의학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9월20일 일라이 릴리와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도 11월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이 절차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도 포함됐다.
셀트리온은 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관세 리스크 해소,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의 전략적 이점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