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의 차기 사장 후보 3명이 공개되자 노조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예금보험공사의 차기 사장 후보 3명이 공개되면서 노동조합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1월24일 신임 사장 공모를 마감하고 12월5일 사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 대상자는 김성식 변호사,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김영길 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다.
이들은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연결된 이력을 가지고 있거나 집권 여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김성식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고시 동기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인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남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은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직속 기구 ‘민주광장위원회’에 속한 더불어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예금보험공사에서 리스크관리1부장, 저축은행정상화부장 등을 거친 내부 출신이다.
김영길 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는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2019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가 됐다.
이들 이력이 공개되면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공공금융업종본부와 예금보험공사지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장 인선이 예금보험공사가 모피아, 정피아 등 기득권 카르텔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