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공정한 판단’을 법원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법원 앞에서 ‘아무런 죄가 없다’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오늘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라며 짧은 말을 남겼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40여 명은 서울중앙지법 앞에 집결해 규탄대회를 열고 추 의원 이름을 연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며 “추 전 원내대표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어 추 의원이 구속된다면 “다음은 국민의힘이, 그 다음은 국민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추 전 대표는 무죄”라며 “조작된 퍼즐로 꿰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며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 때문에 국민들 대다수는 추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보인 행태를 두고 ‘계엄해제 의결 방해’라고 보고 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추 의원이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는 응답이 60%로 ‘방해하지 않았다’(26%)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11월21일과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온라인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