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정치색은 어떨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스1
최근 민 전 대표 등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관련 소송과 하이브가 제기한 주주간 계약 해지 소송에서, 민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찍은 직원을 질책했다는 취지의 자료가 제출됐다.
해당 자료는 양 측간의 분쟁이 심화되던 중 하이브 변호인 측은 반대신문에서 나왔다.
하이브 측 변호인은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직원의 글을 증거로 제시했는데….
"의아하겠지만 ㅎㅈ님은 선거 전에 직원을 불러서 민주당 찍지 말라고 함. 선거 후에 민주당 찍었다는 애들 있으면 불러서 갈굼.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가 세 시간씩 혼나고 나면 내가 회사에 입사한 게 맞는지 경악스러움"
이 밖에도 하이브 측 변호인은 이를 뒷받침할 추가 증거로 민 전 대표와 한 직원이 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너 민주당 왜 뽑았어.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말아야지. 나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뽑아. 심지어 코로나에 줄까지 서서 개 시간낭비. 아 진짜 어린 애들 이런 거 알아야 되는데, 투표는 권리라는 것만 알고 공부를 안 하니”
하이브 측이 제시한 해당 카톡에는 2020년 12월14일이라고 날짜가 표시돼 있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우). ⓒ뉴스1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민 전 대표와 민 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민 전 대표 측 변호인은 "2020년이면 어도어 대표이사가 되기 이전의 대화"라고 항변했고, 하이브 측 변호인은 "이 직원이 나중에 어도어로 옮겨갔고,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양측의 대립에 재판부는 중재에 나섰고, 이후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한 신문을 더는 진행하지 않았다.
민 전 대표 측은 그동안 하이브 감사팀이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감사팀이 어도어 구성원의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민 전 대표 자신은 직원들의 정치적 성향까지 간섭했던 만큼, '이중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