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을 사용하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헤어샵을 83회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좌), 사진 자료(우). ⓒ뉴스1, 어도비스톡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27일 공개한 2024년도 국회의원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보면 김 의원은 외모를 가꾸는데 정치자금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24년 6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6개월간 정치자금으로 총 217만8200원을 미용 비용으로 지출했다. 횟수로는 총 83회다.
미용실 방문 횟수도 눈길을 끌지만 자택과 미용실 사이의 거리로 화제거리가 됐다.
김 의원의 지역구와 자택은 경기 포천으로 청담동으로 가는데 차량으로 통상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심지어 김 의원은 2~3일에 한 번꼴로 미용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내역을 확인하면 방문 1회당 지불한 비용은 1만1천 원부터 6만6천 원 사이다.
국민의힘의 '젊은 피' 김용태 의원. ⓒ뉴스1
이에 대해 김 의원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잠실에 있는 부모님 댁에 자주 가 있고, 국회로 출근하면서 청담동 미용실에 간다”며 “김 의원이 오전 이른 시간대 방송 출연이 많아 청담동 쪽 미용실이 새벽에 여는 경우가 많아 가는 것 뿐이다”라고 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SNS 이용자는 “포천 미용실은 급이 안 맞아서 가지 않는 것이냐”며 씁쓸해했다. 또 어떤이는 “내 뇌피셜이지만 청담동 쪽 미용실 디자이너들이 예뻐서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의정활동(방송 출연, 인터뷰 등)을 위한 미용 비용 지출은 합법이다.그러나 대중들이 김 의원의 ‘청담동 샵 방문’을 진심으로 의정활동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일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