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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돌진한 현장(왼),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오). ⓒ뉴스1 
6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돌진한 현장(왼),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오). ⓒ뉴스1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로 중상을 입은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진 2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 갑)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저희 지역에서 전통시장 트럭 돌진 사건이 있었다”며 “그제 20대 젊은이가 사망했고 장기 기증을 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현장에서 병원에 이송하는 시간이 좀 지체되지는 않았는지, 또 가까운 병원의 응급 의료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데 실제로 환자 분류가 적절치 않아 먼 곳으로 이송이 되면서 골든 타임을 놓친 게 아닌지, 이런 문제의식을 좀 갖고 있다”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번 사건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현장 컨트롤 타워가 실제 작동했는지 한번 사례를 분석해 보고 부족한 점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일보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는 5명에게 심장 등 장기를 기증했으며, 여기에는 모친의 결정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돌진한 현장. ⓒ뉴스1 
60대 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돌진한 현장. ⓒ뉴스1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으로 돌진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뉴스1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으로 돌진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뉴스1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 전통시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1톤 트럭이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씨의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다. 사고 당일 6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고, 크게 다쳐 연명치료를 받아온 20대 남성과 80대 여성은 지난 18일과 전날 각각 숨졌다. 부상자는 17명으로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지만,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의사나 약사로부터 ‘운전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모야모야병이 너무 심하다. 60년 평생 동안 생선밖에 안 팔았다. 잠을 4시간 동안 자본 적 없다. 빚도 있고 그래서 열심히 일하다 몸에 병이 들었다. 기억도 자꾸만 들었다 나갔다 한다”고 돌연 말을 바꿨다.

A씨의 진료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에게 의료 자문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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