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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일까.

이재명 정부의 AI미래기회수석 하정우가 AI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MBCNEWS’ / 유튜브 채널 ‘이재명’
이재명 정부의 AI미래기회수석 하정우가 AI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MBCNEWS’ / 유튜브 채널 ‘이재명’

2025년 11월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출연해 AI(인공지능) 관련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진행을 맡은 조현용 MBC 앵커는 이날 “2~3년 전만 해도 AI를 생각하면 열패감, ‘한국이 소외된 게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했었는데 요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조현용 앵커가 “엔비디아도 그렇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뭘까”라고 묻자 하정우 수석은 “회사마다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정우 수석은 “오픈 AI는 우리나라 메모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엔비디아도 비슷하다”라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삼성과 SK라고 하는,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그런 파트너를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만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최태원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만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최태원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는 오픈 AI, 엔비디아 등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 AI CEO를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양대 그룹도 1천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나란히 합류하게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아 “2030년까지 최신 GPU 26만 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또 다른 비즈니스 방향으로 피지컬 AI를 꼽은 하정우 수석은 “이 새로운 분야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GPU, 데이터,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제조 공장, 산업 환경 등 실제 물리 세계의 여러 가지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로봇도 마찬가지”라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

하정우 수석은 “젠슨 황 CEO가 실제로 이야기를 한 건데 미국은 굉장히 뛰어난 소프트웨어 능력에 비해 제조 공장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EU 같은 경우는 그 반대로 독일 같은 몇몇 나라들의 제조 산업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소프트웨어 부분이 조금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 수석은 “그런데 한국은 둘 다 갖춰져 있다. 그래서 피지컬 AI라고 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하정우 수석. ⓒ유튜브 채널 ‘MBC 뉴스’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하정우 수석. ⓒ유튜브 채널 ‘MBC 뉴스’

인터뷰에서 조현용 앵커는 “전에도 정부 일을 도왔던 적이 있으시고 민간에도 계셨는데, 이재명 정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라는 물음도 던졌다. 하정우 수석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초거대 공공 AI TF 팀장, AI-데이터분과위원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문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답한 하정우 수석은 “결국 기업들은 확신이 들 때 투자를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하정우 수석은 “인공지능 같은 경우는 GPU와 같은 인프라 투자, 초기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면서도 “초기 투자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부담스럽다”라고 첨언했다.

회사에 재직하던 전 정부에서는 투자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는 하정우 수석은 “지금은 이번에 엔비디아 GPU 26만 장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한다”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사뭇 달라진 기업들의 투자 태도를 짚었다. 하정우 수석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갔을 때 뭔가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 텐데 정부의 AI 전략, 확신, 제도나 투자 방향성을 봤을 때 ‘여기서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라고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블랙록, 오픈 AI, 엔비디아가 동일하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앞선 9월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20조 원 규모의 한국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공동투자를 약속받았다. 블랙록은 12.5조 달러(한화 약 1경 7천조 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거듭나는 게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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