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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전경(왼),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오). ⓒ뉴스1,어도비스톡 
연세대학교 전경(왼),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오). ⓒ뉴스1,어도비스톡 

연세대학교의 한 수업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시험을 치른 일부 학생들은 챗GPT 등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3학년 대상 수업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담당 A교수는 최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적발된 학생들의 중간고사 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수업은 수강생이 약 600명에 달하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시험 역시 지난달 15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당시 시험은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이에 A교수는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시간 내내 컴퓨터 화면과 손·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교수에 따르면 당시 일부 학생들은 시험 문제를 캡처해 유출하거나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들고, 화면에 창을 여러 개 띄우는 방식 등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A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연세대학교 전경. ⓒ뉴스1
연세대학교 전경. ⓒ뉴스1

그는 “자수하는 학생들에 한해 중간고사 성적만 0점 처리하겠다”며 “부정 행위들로 인하여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수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발뺌하는 학생들은, 학칙에 나와있는대로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며 “이번에 부정행위와 끝장을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40명 정도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부정이 의심되는 10명은 자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자수하지 않은 학생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징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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