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리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이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 중 하나는 샤오미 스마트폰 2대였다. 중국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 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시종일관 무표정이던 시 주석도 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웃으며 "백도어(뒷문)가 있는지 확인 확인해봐라"고 농담을 건넸다.
서로 농담 주고받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 ⓒ유튜브 채널 'KBS News'
백도어는 보안 시스템을 피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해킹 수단이다. 이 대통령이 중국의 휴대폰 선물에 ‘정보 보안’을 걱정하는 농담을 하자, 시 주석이 ‘확인해 보라’라고 받아친 것이다. 시 주석의 농담에 또다시 이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웃었다.
중국은 샤오미 스마트폰 외에도, 옥으로 만든 벼루와 붓 등 문방사우 세트,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위해 펑리위안 여사가 준비한 중국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귀한 선물 감사하다. 셰셰”라고 했고, 찻잔 세트에는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쟁반을 선물했다. 시 주석은 바둑판을 만져보며 "정교하게 만들었다. 아주 좋다"며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두 정상 모두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은 손잡이 탕관과 은잔 세트, 그리고 한국 화장품을 준비했다. 시 주석이 화장품을 보고 "여성용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