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정부는 최근 빅뱅 출신 승리(34·본명 이승현)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을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공동 제재에 나섰다.
ㄷㄷㄷㄷ. ⓒ뉴스1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근거지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 범죄를 벌인 프린스 그룹과 계열사 117곳 그리고 이 회사의 회장 천즈에 대한 공동 제재에 나선다고 밝히며 이들이 소유한 자산을 동결했다.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이 됐다.
캄보디아 한국인 납시 사건에 프리스 그룹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고 의심 받는 이유는 프린스 그룹 자회사가 대규모 스캠 단지의 배후 회사인 것 같다고 영국 정부가 언급했기 때문이다.
또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스캠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시설로 유인하고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한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클럽 무대에 오른 승리. ⓒSNS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여러 차례 목격된 승리와도 연루설이 불거진 적이 있다. 승리는 지난 해 초 캄보디아의 한 클럽 무대에 올랐다. 해당 무대 뒤 로고가 ‘프린스 브루잉’와 ‘프린스 홀딩스’였고,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스 그룹 산하 브랜드로 알려졌다.
당시 승리는 무대에서 ”내가 지인들에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왜 가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히는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고 캄보디아를 찬양했다.
현재까지 승리 측과 프린스 홀딩스 측 모두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승리는 2006년 빅뱅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성매매 알선,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3년 2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