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의 출국금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시혁 인스타그램 / 유튜브 채널 ‘JTBC News’
2025년 10월 1일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출국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시혁 의장이 지난 8월 11일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방시혁 의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경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 밝힌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과정 중, 주주들을 속이고 1,900억 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하이브 상장이 이루어지기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 공개(IPO) 계획이 없다”라고 속인 뒤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다.
상장 절차가 진행되자 사모펀드 측은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지분을 매각해 얻은 차익 가운데 30%를 공유 받기로 하는 계약서를 쓴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증권신고서에 이를 누락했고, 사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 중 일부인 약 1,900억 원의 이익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하이브 사옥에 등장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감상한 방시혁. ⓒ하이브
2024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올해 6월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7월에는 용산구 소재 하이브 사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또 지난달 15일, 22일에는 방시혁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차례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방시혁 의장은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달 27일, 하이브가 사옥에서 개최한 ‘패밀리 나이트’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가 시작되자 깜짝 방문한 방시혁 의장은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불꽃놀이를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