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을 예고한 KBS(왼), 10년 전 안동역에서 만난 ‘다큐멘터리 3일’ 청춘들(오). ⓒ'다큐멘터리 3일' 인스타그램, KBS 유튜브
종영 3년 만에 ‘다큐멘터리 3일’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카메라 감독과 청년들이 10년 전 안동역에서 했던 특별한 약속 때문이었다.
KBS 측은 9일 “22일 오후 10시 KBS2에서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 측도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 타임>”이라며 “2015년 8월 15일의 약속,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 그래서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올린 사진을 통해 “무작정 그곳에 가기로 했다. 우리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다큐 3일’은 제작진이 관찰한 72시간을 50분으로 압축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KBS 2TV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방송됐다.
그러나 최근 지난 2015년 방송된 ‘내일로 편’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제작진은 내일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 전국의 청춘들을 만났는데, 안동역에서 만난 대학생 2명은 카메라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또 찍으세요. 10년 후에”라고 말했다.
2025년 8월 15일 7시 48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세 사람. ⓒKBS 유튜브
이에 카메라 감독이 “그때도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되묻자, 한 학생은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카메라 감독은 “약속”이라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고, 학생들도 “2025년 8월 15일 7시 48분, 안동역 앞에서”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해당 카메라 감독은 최근 개인 SNS 계정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글을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이 게시물에는 수 많은 기업들까지 협찬을 제안하며 세 사람의 만남을 진심으로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