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뷰티(Clean Beauty)는 인체와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제품의 생산 전 과정에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뷰티 철학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 경영의 핵심 철학으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도 직결된다.
CJ올리브영의 클린뷰티 캠페인 ⓒ CJ올리브영
10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클린뷰티 전문 전시회인 ‘비건·클린뷰티페어’가 7월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비건·클린뷰티페어는 클린뷰티 기반의 화장품을 비롯해 친환경 패키징, 지속가능 소재, 화장품 원료 등 뷰티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전시회다.
최신 비건·클린뷰티 트렌드가 소개되고 다양한 제품이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 동물실험 반대와 비건 원칙
클린뷰티 중심의 전시회가 자리를 잡았을 정도로 클린뷰티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는 건강, 환경, 윤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클린뷰티는 크게 △성분의 안전성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윤리적 가치 등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중 성분의 안전성은 피부에 해로운 의심 성분(예컨대 포름알데히드, 파라벤, 프탈레이트, 황산염 등)을 배제하고 모든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이다.
특히 제품에 단순히 ‘유해성분을 배제했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것을 넘어, 어떤 유해성분을 쓰지 않았는지 ‘자체 배제 유해성분 리스트’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은 재활용 가능한 용기와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원칙을 뜻한다.
윤리적 가치는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크루얼티 프리)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Vegan) 인증을 지향하는 원칙이다. 제품의 원료부터 최종 단계까지 동물 이용을 일체 배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 올리브영, 클린뷰티 엠블럼 부여
국내 업체들 역시 클린뷰티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022년 국내 화장품 유통사 최초로 클린뷰티 기준인 ‘올리브영 클린뷰티’를 도입한 이후 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CJ올리브영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유해 성분 24종과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 성분 3종 등 총 27종의 유해성분 리스트를 확정했다. 그리고 이 유해성분을 배제하면서 동물 보호나 친환경 노력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클린뷰티 인증 마크(엠블럼)’를 부여한다.
예컨대 CJ올리브영의 클린뷰티 인증 브랜드인 ‘토리든’은 동물성 원료 배제, 친환경 패키지 등 성분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삼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토리든은 2024년 CJ올리브영에서만 매출 1천억 원을 넘겼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021년 ‘어웨어’ 브랜드를 첫 클린뷰티 라인으로 론칭한 이후 소비자가 모든 제품의 성분에 안심할 수 있는 클린뷰티와 가치 소비를 지향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경영 약속인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발표하기도 했다. 모든 브랜드의 환경·사회적 기능을 강화해 탄소 중립, 친환경 포장재 사용, 다양성 존중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자체 클린뷰티연구소를 설립하고 고유의 클린뷰티 철학인 ‘클린뷰티 인사이드(Clean Beauty Inside)’를 바탕으로 클린뷰티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클린뷰티 인사이드는 제품개발 단계부터 △지구환경 △인체건강 △이웃과의 상생 △정직한 과학 등 4대 핵심가치를 지켜나가겠다는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