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대표로 이준석 의원이 당선됐다. 단독 입후보했던 이 의원은 98.2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내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혁신당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이 찬성 2만5254표(98.22%)로 당선됐다. 반대는 457표로 1.78%였다. 이 의원의 단독 출마와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 등이 98%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 이 의원이 개혁신당의 첫 당대표가 됐을 때는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개혁신당으로서 정말 쉽지 않은 선거다. 이 의원을 앞세워서 지방선거를 돌파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모인 결과로 보인다”며 “이 의원이 당을 맡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 ⓒ뉴스1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25~26일 온라인 당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에서는 김성열(득표율 34.76%)·주이삭(16.7%)·김정철(14.45%) 후보 등 3명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존 정당과 다른 방식으로 경쟁해야 한다. 우리는 매 선거마다 수백억원씩 불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병력이 10배 많은 상대와 평지에서 싸우면 결과는 정해져 있다. 유리한 지형,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싸워야 할 것이다. 새로 뽑은 지도부는 어느 때보다 전략적이고 고독하며 강단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올해 안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선거 기준 300만원 이내 예산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인공지능(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공천 신청은 100% 온라인으로 접수하겠다”고 했다. “필요한 경우, 공천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해 생업으로 바쁜 사람들도 공천 선거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지방선거 인재영입과 관련해 “기본 전략으로 전국 대학가 주변의 기초의원 같은 경우, 최우선적 인재영입을 해서 무조건 당선자를 배출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학이 많은 서대문구나 (지난 대선 때) 최다 득표한 관악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표에 대한 세밀한 분석으로 핵심 지역부터 추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 ⓒ뉴스1
이 의원은 정치개혁 방안으로 “오프라인 당원 모집을 중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본인 인증을 거친 온라인 가입만으로 당원을 모집하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기성 정당들은 같은 주소지에 30명씩 사는 당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 철퇴를 가하지 않으면 결국 양당에서 펼쳐지는 이념 과잉과 조직에 의한 선거 왜곡이 치유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월 개혁신당 창당 직후 맡았던 첫 당대표에 이어 제3대 당대표를 맡게 됐다. 지난해 5월 2대 당대표로 선출됐던 허은아 전 대표는 ‘이준석 사당화’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지난 1월 사퇴했다. 그 이후 천하람 원내대표가 지금껏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축하 화환을 보냈다. 전당대회 자리에는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