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우원식 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장이 되면 대통령은 바로 국회의장한테 축하 전화를 하는 게 관례인데 (윤 전 대통령은) 저한테 축하 전화를 안 했다"라며 다음 날 현충일 행사장에서 만났을 때도 악수만 하고 지나쳤다고 전했다. 이에 "축하한다는 소리도 않고 알은체를 안 하고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일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생일 카드가 왔는데 (국회의장이 아니라) '우원식 국회의원님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왔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대해 신경을 완전히 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원식 의장. ⓒ뉴스1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 의장이 전화번호를 요청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알려주지 않았다. 우 의장은 "하도 (윤 전 대통령이) 국회하고 관계를 끊고 지내니까 한번 통화하려고 비서실 쪽을 통해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전화번호를 확인하는데,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 국회의장이 공식적으로 확인하려는데 그거를 안 가르쳐준다. 정말 치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맞이하는 순간 '아 이거 하려고 그랬구나'라고 깨달았다. 아무래도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보면서 '저 사람은 내가 조금 이따 잡아넣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인사할 필요도 없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