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누적 득표율 89.77%를 기록하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 후보는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3번째 대권에 도전하게 됐다.
이 후보는 27일 발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자 선출 경선 최종 결과에서 누적 득표율 89.77%(권리당원·국민선거인단·재외국민선거 합산)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6.87%,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3.36%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후보는 1∼4차 순회경선을 합치면 전체 대의원·권리당원·재외국민 득표율은 90.40%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 가운데 5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에서는 89.21%를 득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후보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거듭 ‘통합’을 강조하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면서 “모든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패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심지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군정을 통해 영구집권 하겠다는 친위군사쿠데타까지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다. 그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주셨다”며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친뒤 인사하고 있다.(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두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 두 후보님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은 그 위대한 대서사시의 새 장을 써내려 갈 것”이라며 “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 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