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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을 생존자 2명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승무원 사진, 제주항공 참사 현장. ⓒ어도비스톡/전남소방
​​기사 내용과 무관한 승무원 사진, 제주항공 참사 현장. ⓒ어도비스톡/전남소방

31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탑승객 181명 중 생존한 승무원 2명의 구조 순간이 공개됐다. 승무원들은 기체 꼬리 부분에 탑승해 있었고, 사고 당시 충격으로 여객기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오면서 생존할 수 있었다.

119 구조대는 사고 11분 만인 29일 오전 9시 14분경 현장에 도착하여 기체에서 떨어져 나온 꼬리 쪽으로 접근했다. 꼬리 입구에는 불이 붙어 있었고, 안에서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꼬리 칸에서 발견된 30대 남성 승무원 A(33)씨는 상처를 입고 넋을 잃은 채 서 있었고, 20대 여성 승무원 B씨(25)는 쓰러진 철제 캐비닛 밑에 깔려 있었다. 구조대는 9시 23분쯤 남성 승무원을 먼저 구조했다. 그리고 27분 뒤인 9시 50분쯤에는 B씨를 누르고 있던 철제 캐비닛을 유압 장비로 들어 올린 뒤 구조했다.

제주항공 참사 현장. ⓒ뉴스1
제주항공 참사 현장. ⓒ뉴스1

소방대원과 병원 관계자는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있고 말도 가능한 상태였지만, B씨는 구조 당시에도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이 심했다. 옮겨진 후에도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채 "깨어보니 구조되어 있더라"라고 말했다고. 승무원들은 머리 등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제주항공 측은 "생존한 승무원들이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완치 후에는 본인 희망에 따라 근무 관련 협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11시간여 만에 모두 수습되어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된 상태다. 수습된 사망자 가운데 164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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