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반성하지 않는 범인들에게 '눈에 눈, 이에는 이', '참교육'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사적제재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했는데. 이에 해당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가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 2회에서는 이별을 고하는 여자친구를 헤어질 바에는 같이 죽자며 협박하며 폭행한 문정준(장도하)가 재판을 받는 과정이 그려졌다. 문정준은 사랑해서 그랬다는 뻔한 레파토리를 내뱉으며, 피해자도 아닌 판사 강빛나(박신혜 분)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드라마 속 솜방망이 같은 재판부의 판결은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SBS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 장면 ⓒSBS
SBS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 장면 ⓒSBS
강빛나는 현실 재판 이후 지옥으로 가는 진짜 재판을 시작했다. 강빛나는 교제폭력을 저지른 문정준(장도하 분)을 무자비하게 처단했다.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웠던 만큼 피해자가 했던 짓을 그대로 되갚아줬다. 결국 문정준은 목숨을 잃었고 지옥으로 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현실 불가능한 스토리지만 속이 시원하다", "이렇게 판타지로 대리만족하는 현실지옥", "완벽한 거울치료", "시원시원한 판결에 사이다 복수까지. 똑같이 당해봐야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측은 25일 조이수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조이수 작가는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죄지은 자들에게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것이 역지사지이며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판타지라는 저희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과 결합하여 '지옥에서 온 판사'만의 특별한 처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그래서 강빛나가 악마로서의 능력을 활용해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죄인들이 저지른 죄를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방식을 떠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형사재판부 판사인 강빛나(박신혜 분) 몸에 들어간 악마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지옥으로 떨어진 죄인을 심판하는 재판관이었던 유스티티아(오나라 분)는 재판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그 대가로 인간 세상에 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강빛나 판사의 몸에 들어온다.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 10명을 처단해 1년 내에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