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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지한/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935엔터테인먼트/어도비 스톡
故 이지한/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935엔터테인먼트/어도비 스톡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아들 생일날에 한 자 한 자 눈물로 눌러쓴 편지를 공개했고 그 슬픔이 얼마나 깊을지 차마 헤어릴 수도 없어 가슴이 미어진다.

3일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SNS를 통해 긴 글 하나를 남겼다. 이지한의 모친은 아들의 이름을 부른 뒤 "오늘은 8월 3일이야. 네가 태어난 날. 사실 엄마는 이 날이 오는 게 두려웠어. 너무나 두려워. 꼭 와야 한다면 제발 최대한 늦게 오길 간절히 바랐어. 이제는 기뻐할 수 없는 날이라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랐어"라고 적었다.

배우 활동 당시 故 이지한의 모습. ⓒ935엔터테인먼트
배우 활동 당시 故 이지한의 모습. ⓒ935엔터테인먼트
배우 활동 당시 故 이지한의 모습. ⓒ935엔터테인먼트
배우 활동 당시 故 이지한의 모습. ⓒ935엔터테인먼트

이어 "엄마는 지금 많이 울고 있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 밀려오는구나. 아직도 네가 없다는 게 믿겨지질 않아. 금방이라도 '엄마'하며 들어올 것 같아. 네가 너무 그리워서 네 체취를 맡고 싶어서 아빠는 네 양말과 신발을 신고 다녀. 엄마는 작년 생일에 네게 선물했던 가방을 끌어 안고 다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어서 미칠 거 같아"라고 전했다.

또 "(오늘) 네 전화기에 카톡 알림음이 울리고 있어. 비번을 풀지 못해 확인은 못 하지만 네 생일을 축하한다는 소식인 것 같아. 엄마가 끓이는 미역국을 이제는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네게 전달이 될 수 있는 거니. 내가 미역국을 가지고 너를 찾아라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슬픔을 토해냈다. 

이지한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지한의 나이는 24살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p/CvdB_-cy95U/?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던 이지한은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사고 당시 이지한은 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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