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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3선 창원시장과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후보는 이번 승리로 경남의 보수 지형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형 차기 주자를 내세운 민주당의 동진 전략을 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6·3선거/경남지사] 국힘 박완수 민주당 동진 막고 정치 체급도 끌어올려, 민주당 김경수 두 번째 정치 시련 시작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4일 오전 8시53분 기준 현재 96.68%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완수 후보가 51.52%를 득표해 당선이 유력해보인다. 

이번 선거는 전직 도지사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전·현직 리턴매치' 구도로 치러지며 선거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박 후보는 자신을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실무형 CEO 도지사’로 규정하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과 검증된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론’을 강조하며 재도전에 나섰으나, 결과적으로 경남의 바닥 민심을 돌려세우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선거 과정에서 박 후보는 경남의 행정 연속성과 현장 중심의 성과를 부각했다. 특히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며 큰 호응을 얻은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사례를 대표 치적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평생 경남을 떠난 적이 없는 지역 행정의 토박이라는 점을 더해,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보수 및 중도 유권자층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번 연임 성공으로 박 후보는 창원시장과 국회의원에 이어 광역단체장 재선이라는 굵직한 정치적 성과를 추가하게 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그의 정치적 체급이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 패배로 다시 한 번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과거 지사 재임 시절 ‘드루킹 사건’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던 그는 사면·복권을 거쳐 정치 복귀를 시도했으나, 이번 선거에 패배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다시 위축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민주당의 영남권 확장 전략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보수 진영의 지역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남이 PK 정치 지형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과 전국 단위 선거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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