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에 첼로를 시작해 6년 뒤인 11살이 되던 해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따낸 '첼로 신동' 장한나가 대학교를 음악 관련 학과로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첼리스트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인 장한나가 출연했다.
5살에 첼로를 시작해 줄곧 '첼로 신동'으로 불려온 장한나. ⓒtvN
MC 유재석이 장한나를 두고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마지막으로 사사한 제자"라고 소개하자 그는 "맞다. 많은 첼리스트 분들이 원했지만 저만 누리게 됐다. 12살에 낸 제 첫 앨범에 지휘를 해주신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데 대학은 철학과로 진학?! ⓒtvN
이어 장한나가 거쳐온 놀라운 이력을 쭉 소개하던 MC들은 특이점을 하나 발견한 뒤 궁금증에 질문을 던지는데. 유재석이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했다. 왜 음악 관련 학과나 학교에 진학하지 않았냐"고 묻자 장한나는 "SAT라는 시험이 있다"며 "Pre-SAT 시험에서 점수가 잘 나오면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에서 지원하라고 편지가 온다. 연주 여행을 갔던 도중 아빠가 연락이 와 '하버드에서 뭐가 왔는데 버렸다'고 하시더라. 아빠께 한 번 열어봐달라고 했더니 '지원하라는데 하버드 갈래?'라고 하셨다"며 듣는 내내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로 놀라운 에피소드를 덤덤한 투로 전했다.
그 이유가 진짜 리스펙이다... ⓒtvN
장한나가 음악 관련 학과가 아닌 철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심플했다. 그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철학 책은 혼자 읽기 어렵더라"며 "대학에 가서 내가 혼자 하기 힘든 공부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로스트로포비치 선생님이) 또래들과 어울리라고 하셨는데, 대학 가는 나이에 대학 생활을 안 해보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 같더라"고 결정적인 계기를 밝혔다.
캠퍼스 라이프가 어땠는지 묻는 말에 "재밌었다"고 답한 장한나는 "아직 졸업 못 했고 휴학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