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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트페어?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GAF)에서는 작가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이어졌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 세계를 설명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등 작가,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예술 축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 중인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이하 GAF)에서는 다채로운 갤러리가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GAF에서는 작가들도 행사장에 여럿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 당일 오픈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한 박방영 작가, 12간지를 테마로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알고파갤러리의 이원주 작가, 자개로 독특한 작업물을 만드는 KMJ 갤러리의 최주석 작가 등이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들은 아트페어에 방문한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관람객과 함께 '예술 축제'를 즐기는 모양새였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직접 듣고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며 거대한 예술 축제를 즐겼다.

관람객에게 싸인을 해주는 박방영 작가.
관람객에게 사인을 해주는 박방영 작가.

싱가포르 민화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소정 씨는 "박방영 작가님을 줌 민화 수업으로만 뵀었는데, 실제로 보니 영광이다"라며 아트페어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획의 대가' 박방영 작가는 팬의 부름에 응답하듯, 임소정 씨에게 붓으로 사인을 해주며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GAF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박기훈 작가의 공존.
이번 GAF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박기훈 작가의 공존.

작가에게도 관람객과 만나는 자리는 소중하다. KMJ갤러리의 박기훈 작가는 "아트페어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나 역시 영감을 얻기도 한다"라며 아트페어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채각 기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박기훈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내 작품을 직접 만져보라고 하기도 한다. 그냥 보는 것과 촉감을 통해 실제로 느끼는 것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만져보고 (자신이 생각했던 회화 기법과는 달라서) 놀라는 관람객분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아트페어답게, 한국 외의 국가에서 온 작가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일본에서 온 케빈 무토(Kevin K. Muto) 작가는 "내 작품의 글로벌화에 관심이 많다"라며 "인도, 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온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다"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출신 작가 푸자 푸리(Pooja Puri)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먼저 영어로 말을 걸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서예를 접목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박방영 작가는 이번 아트페어에 참여한 이유로 "한국적인 미술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 관람객이 (내 작품에 적힌) 한시를 줄줄 읽기도 하더라"라며 글로벌한 아트페어의 매력을 전했다.

GAF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GAF에서는 이우환, 필립 콜버트 등의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갤러리가 선보이는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GAF 홈페이지(http://www.gafsingapore.org)에서 우측 배너를 클릭하면, 메타버스 관람이 가능해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다.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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