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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오픈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을 알린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GAF), 그 축제의 현장에 가다

즉석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박방영 작가의 퍼포먼스, 황현모 감독의 아트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각적 만족을 선사했다

  • 김지연
  • 입력 2022.11.05 10:32
  • 수정 2022.11.05 10:36
GAF 포스터.
GAF 포스터.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이하 GAF)가 다채로운 오프닝 프로그램과 함께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오픈 프로그램은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윤송아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번 GAF 홍보대사인 윤송아는 “유명한 갤러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깊은 영광이다.”라며 GAF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차대영 협회회장은 ”주최 측의 여러 실수를 사과드린다.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아트페어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며 GAF 개막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GAF는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로 인해 개최가 1일가량 지연됐다.

오픈 프로그램에서는 글로벌 아트페어 홍보대사인 배우 구혜선 역시 소감을 전했다. 이번 GAF에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는 배우 구혜선은 “(개막이 지연된) 여러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싱가포르에 오셨으니, 잘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황현모 감독이 기획한 패션쇼가 뒤를 이었다. 서양화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황현모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패션에 접목했다. 황 감독은 패션쇼를 통해 “걸어다니는 갤러리”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방영 작가. ⓒ아트 리퍼블릭 제공

이어서 G20 정상회의 갈라쇼, 2018 OECD WORLD FORUM 등 내로라하는 행사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담당했던 박방영 작가의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박방영 작가는 ‘획의 대가’로 불리며, 즉석에서 붓으로 획을 그리며 즉흥적으로 작품을 탄생시키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박방영 작가는 GAF의 오픈 프로그램에서 역동적인 획을 그으며 단숨에 작품을 만들어나갔다. 관객들은 그가 긋는 획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어떤 작품이 완성될 지 숨을 죽이며 주목했다.

GAF 오픈 프로그램에서 완성한 박방영 작가의 작품.
GAF 오픈 프로그램에서 완성한 박방영 작가의 작품.

박 작가는 담대한 붓질로 동양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지를 그리고, 분홍색으로 화사한 꽃을 피웠다. 박 작가는 서예와 동양화, 서양화의 화풍을 넘나들며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박 작가는 이번 GAF를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퍼포먼스에 참여했으며, 오픈 퍼포먼스에서 그린 작품의 수익금은 문화예술계를 위해 기부된다.

GAF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GAF에서는 이우환, 필립 콜버트 등의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갤러리가 선보이는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GAF 홈페이지 캡쳐.
GAF 홈페이지 캡쳐.

싱가포르에 오지 못하는 한국 관람객들에게도 GAF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 바로 메타버스로 관람하는 방법. GAF 홈페이지(http://www.gafsingapore.org)에서 우측 배너를 클릭하면, 메타버스 관람이 가능해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다.

GAF 메타버스.

이번 GAF 참여국은 미국 스위스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12개국으로, 이중 28 화랑의 126작품을 메타버스를 통해 관람할 있다.

GAF 현장에서도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현장과 유사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작품이 마음에 들 경우, 메타버스에서 바로 구매 문의도 가능했다.

이번 GAF의 메타버스를 구축한 시크릿타운의 조현규 대표는 “오프라인 전시는 1년에 4일밖에 열수 없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있지만 메타버스 같은 가상 공간에서는 1년 내내 열 수 있다”며,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편의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F 현장 사진.

GAF는 교통의 허브라고 불리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관객들에게 한국을 비롯한 다채로운 국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GAF가 한국 미술의 글로벌 활로 개척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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