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곧 전통적인 '회화'만을 뜻한다는 공식은 이미 깨져버린 지 오래다. 현대미술 작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 미리보기] 시리즈의 이번 편에서는 독특한 기법과 재료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멀리서 보면 마를린 먼로, 가까이서 보면 존 F. 케네디? '픽셀 모자이크 회화' 작가 김동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던가. 김동유는 세포처럼 작은 이미지로 큰 그림을 만들어내는 '픽셀 모자이크 회화' 작가다. 그의 <마릴린 먼로 vs 존 F. 케네디> 작품은 수백개의 작은 존 F. 케네디의 초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초상들이 모여 완전히 다른 인물인 마릴린 먼로를 만들어낸다.
김동유 작가는 그의 작품 <마릴린 먼로 vs 마오 각주>가 2006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3억 2000만원에 낙찰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김동유, Marilyn Monroe & John F. Kennedy ⓒ원에이치 갤러리
그의 작품은 동시에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도록 제작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가까이에서 보면 또 다른 복합적인 표면이 드러난다. 두 인물간의 관계는 다양하게 해석되며, 관람객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이희돈 작가의 <緣(인연)>은 그의 독특한 표현기법이 오롯이 녹아든 작품이다. 이 작가는 지난 2월 MBN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물감으로는 얽히고설킨 '인연'을 표현할 수 없어서 닥섬유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 두 작가의 작품은 올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이하 GAF)'에서 만나볼 수 있다. GAF에서는 이우환 등의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은 물론, 다채로운 갤러리가 선보이는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GAF 홈페이지(http://www.gafsingapo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글로벌 아트페어 싱가포르 2022 조직위원회로부터 취재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