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대변인의 대통령실행이 전해지자,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박민영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ID가 '네다홍', '씹운지' 등 일베에서 쓰이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다홍'은 '네 다음 홍어'의 줄임말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이고, '씹운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박민영 대변인은 일베 표현을 사용한 건 자신이 아닌 친동생이었다고 해명했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변인은 일베 논란 질문을 받고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계정을) 공유를 해 왔다.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라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에 과거의 글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논란 자체를 문제삼았다. 대통령실은 박 대변인의 일베 논란에 대해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로 직행하는 '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변인과 이준석 대표. 출처: 뉴스1
1993년생 올해 30살인 박민영은 지난 2017년 바른정당이 주최한 토론배틀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박민영은 올해 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획한 '나는 국대다'에서 우승하면서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발탁됐고, '이준석 키즈'로 불렸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키즈,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을 놓고 '배신의 정치'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이에 박 대변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았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배신 논란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