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이 열린다.
국가대표팀은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지만, 남은 경기 결과로 인해 카타르월드컵 조 편성이 좌우되는 만큼 예선 조 1위는 놓칠 수 없다. 그러나 이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한 건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이 마지막이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23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 ⓒ대한축구협회 제공
주장 손흥민은 ”그간 이란에 고전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이란을 상대할 때 잘 준비한 만큼, 이란도 우리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왔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작은 디테일이 승부를 가른다”라며 ”홈에서 하는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 스스로와 팬들 모두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6만명이 넘는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을 100% 허용한 경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티켓 6만2천여장이 팔렸다.
진짜 보고 싶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는 ‘붉은악마’ 응원단과 상의해 ”보고 싶었습니다” 7글자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한 1백여명 팬들이 관중석 의자에 종이카드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사 시간과 이란팀의 훈련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12시간을 일했다고.
김승준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문구 채택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때문에 오랫동안 팬들이 직접 운동장에서 태극전사들을 보고 싶어 했었고, 선수들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정을 보고파 했던 마음을 담았다. 또한 10년 넘게 이란을 상대로 맛보지 못했던 승리의 장면을 이번에는 꼭 보고 싶다는 염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