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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지태와 이영애가 출연한 영화 ‘봄날이 간다’의 속편 제작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봄날은 간다’는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영화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와 라디오 PD 겸 아나운서인 은수(이영애)가 함께 일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헤어졌다가 다시 사랑하고, 멀어졌다가 다시 서로에게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를 기억시킨 작품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 속편이 제작된다면, 이 장면에서 20년 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영상)

12월 7일, ‘OSEN’은 영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봄날은 간다' 측은 현재 속편 촬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속편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유지태와 이영애 역시 속편 출연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유지태 측은 ‘TV 리포트’를 통해 “최근 허진호 감독과 유지태가 사적인 만남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한 얘기”라며 “구체화된 것은 없다. 제작 부분은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 측 또한 '일간스포츠'를 통해 "'봄날은 간다' 속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다. 만약 제작이 성사된다면 출연 의향도 있다”며 “아직 제대로 된 시나리오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 속편이 제작된다면, 이 장면에서 20년 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영상)

2001년 ‘봄날은 간다’는 상우와 은수가 헤어지면서 끝났다. 은수가 다시 상우를 찾아와 그에게 팔짱을 끼며 “우리 같이 있을까?”라고 말했지만, 상우는 팔을 거두고 그녀에게 화분 하나를 건넨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상우는 “갈게”라고 말하고, 은수는 “어, 잘가”라고 답한다. 다시 은수가 뛰어오고 뭐라 말을 하려는 것 같다가, 상우의 옷 매무새를 한 번 만져주고는 악수를 하고 뒤를 돌아선다. 은수는 다시 뒤를 돌아보지만, 이미 카메라는 그쪽 부분을 포커스 아웃 시킨 상태다. 두 사람은 다시 서로에게 손을 흔든다. 아래에서 다시 보자.

속편이 제작된다면, 아마도 이 장면으로부터 약 20년 후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어떤 형태로든 상우와 은수가 다시 재회한다면, 두 캐릭터가 함께 있는 장면만으로도 긴장감이 생길 수 있다. ‘비포 선라이즈’가 9년마다 ‘비포 선셋’과 ‘비포 미드나잇’ 등으로 이야기를 이어간 것처럼 말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 속편이 제작된다면, 이 장면에서 20년 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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