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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이하는 영화 ‘타이타닉’(1997)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을 남긴 작품이었다. 대표적인 ‘의문’은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 잭 도슨은 부러진 문짝 위에 로즈(케이트 윈슬렛)만을 태우고 물에 빠져 죽었다. 하지만 영화 팬들은 이 문짝의 넓이가 로즈와 잭 도슨이 함께 올라타기에 충분한 넓이라고 지적해왔다. 잭도 로즈와 함께 살 수 있었는데, 왜 죽었느냐에 대한 성토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아래처럼 실제 문짝 넓이의 공간에서 두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케이트 윈슬렛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한 바 있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지미 킴멜’ 쇼에 출연해 자신도 “잭이 문에 올라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에는 실제 물 위에서 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을 한 이들이 있었다. ‘MythBusters’란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그들은 이 실험을 통해 문짝의 넓이는 두 사람이 함께 올라탈 수 있을 만큼 넓은 게 사실이지만, 문짝이 두 사람의 몸무게를 완벽하게 지탱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밝혔다. 얼굴과 상체 정도는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어서 숨을 쉴 수 있었겠지만, 하체는 물에 잠긴 상태였을 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잭 도슨이 살 수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영화에서 로즈의 구명조끼를 문짝 밑바닥에 묶었다면, 그렇게 생겨난 추가의 부력 덕분에 신체의 80% 정도는 물 밖에 내놓는 게 가능했다는 것이었다.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의 잭이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가설에 직접 답했다

그로부터 약 5년 후,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러한 의문에 직접 답했다. 그는 “잭은 어떻게든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MythBusters’에 의한 이러한 가설은 매우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밝힌 내용은 아래와 같다.

“좋아요. 진짜 그 상황으로 생각해보죠. 당신은 잭이에요. 당신은 지금 영하2도의 바닷물 속에 있습니다. 당신의 뇌에는 이미 저체온증이 시작되고 있어요. ‘MythBusters’는 당신에게 이렇게 요구하는 겁니다. 당신과 로즈 모두 구명조끼를 벗은 후, 그걸 들고 물 속으로 들어가라. 그리고는 2분 후에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을 만큼 구명조끼를 문짝에 단단히 붙여라. 당신은 영하2도의 물 속에서 그걸 묶고 있는 겁니다. 그건 아마도 5분에서 10분 정도가 걸릴거예요. 그리고 다시 물 밖으로 나오면? 당신은 이미 죽어있겠죠. 그 이론은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아마도 잭이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그의 상체를 물 밖으로 내놓은 후, 그가 죽기 전에 다른 보트가 나타나 자신을 끌어올려주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을 겁니다. ‘MythBusters’는 재미있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하는 쇼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정말 터무니없어요.”

제임스 카메론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다시 한번 잭 도슨의 명복을 빌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관련기사

- ‘타이타닉' 이후 17년 만에 재회한 잭과 로즈의 포옹(사진, 동영상)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의 잭이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가설에 직접 답했다

 

허핑턴포스트CA의 'James Cameron Debunks 'Titanic' Theory That Jack Could Fit On The Doo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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