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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청와대가 이럴 수 있느냐!

새누리당은 6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에 앞서, 내부 반발을 진화하는 데 진땀을 뺐다. 또 ‘비박계(박근혜계) 지도부’와 ‘친박계’의 갈등 양상마저 내비쳤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로 인상’에 합의한 지난 2일 여야 대표간 협상 결과를 “개악”이라고 비판하면서 “지금 (보수) 언론과 국민 여론에는 이번 합의안이 ‘퍼주기식 포퓰리즘’의 전형이고 비열한 거래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합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지도부는) 당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 자신도 모든 직을 걸고 철회시켜 나가겠다”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최고위원직 사퇴를 또 언급했다.

심재철 의원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겠다는 것은 야당에 된통 되치기를 당한 꼴 아닌가 싶다”며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하루 100억원, 5년 뒤 200억원, 10년 뒤 300억원의 국민혈세가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데 들어간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다”며 “이번 개혁 덕분에 6년 뒤에는 하루 200억원 들어갈 게 100억원씩 들어간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지적하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와 친박계가 대립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 (협상을) 하고 나니까 이럴 수 있느냐”며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도 “(개혁 협상의) 논의 과정에 청와대 수석이 참석하는 등 다 알고 있었는데, 개혁안 통과를 요구하면서 나중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나중에) 이를 청와대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도부의 이러한 청와대 비판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이 나서서 청와대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장우 의원은 “원내대표가 협상해 놓고 왜 청와대를 공격하느냐”고 반박했고, 김태흠 의원도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했기 때문에 주먹만 한 혹을 떼려다 머리만 한 혹을 붙인 꼴 아니냐. 원내지도부의 총체적 전략 부재”라고 지도부를 비난했다.

반면, 김영우·김세연·김희국 의원 등은 “잘된 협상”이라며 지도부를 옹호하는 등 의총장이 여야 협상안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 나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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