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이 50%대 초반에 그쳤다.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율 흐름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른바 '코어지지층'의 이탈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5.3%, 부정평가는 6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0%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증시 급락과 국민연금 주식매도 유예 논란, 전세난 등 경제·부동산 불안에 더해 북한의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과 대통령의 SNS 발언 및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을 둘러싼 정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보층과 수도권 중심의 지지 이탈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전남·광주·전북은 긍정평가 52.0%, 부정평가 46.9%로 조사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도 1주 전 조사(54.7%)와 비교해 2.7%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4.6%포인트 늘었다.
서울(4.6%포인트, 34.7%→30.1%), 인천·경기(4.4%포인트, 39.0%→34.6%)에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긍정 36.3%, 부정 61.4%)와 50대(긍정 44.8%, 부정 53.1%)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39.2%로 1주 전(39.3%)과 비슷했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5.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2.1%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보층 긍정평가 비율이 1주 만에 5.6%포인트 급락해 부정평가(46.1%)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 안으로 좁혀졌다. 진보층의 부정평가가 1주 전보다 5.6%포인트 많아졌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33명, 중도 1125명, 진보 58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44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